나무나무한 걸 좋아하는 엄마는 신혼 가구들도 나무나무하게 골랐습니다.

아기가 생기고 아기 가구들을 구경하다가 나무나무한 침대 브랜드 몇 개가 눈에 들어와 인스타 팔로우를 하고 눈여겨 보았습니다.

좀 더 나무나무한 디자인, 좀 덜한 나무나무한 디자인 등등을 보면서 어떤게 더 나을까 생각하는 와중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처음엔 아주 작은 원목 아기침대를 사용하면서 이 다음엔 아기침대를 사주고 분리수면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좀 더 디테일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아기는 신생아여서 아기원목침대의 확장판 정도로 생각하고 침대 색감과 디자인만! 보고 골랐습니다.

제 마음안에 들어온 브랜드는 솜트리와 더 나무나무한 브랜드까지 2개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100일이 지나고 아기가 뒤집는 시기가 왔습니다.

원목 아기침대를 돌까지 쓴다고 해서 큰 침대는 돌 이후에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뒤집기를 시작한 후 행동이 큰 저희 아기에게는 너무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디껄 살 지 결정을 하지 못한 저는 아기의 두번째 잠자리로, 쿠션재질로 된 원목아기침대보다는 좀 더 큰 아기범퍼침대를 들였습니다.

4면이 쿠션으로 되어있어서 아기가 부딪혀도 아프지않고 부부침대 옆에 두고 재우니 마음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자다가 중간에 엄마아빠를 찾고 옆에 같이 누워야만 잠드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몸을 웅크려야지만 들어가는 범퍼침대에서 같이 누워있기란 너무 힘들었습니다.

초반 얼마간의 시간동안은 괜찮았지만 날이 지날수록 허리와 다리가 너무 아파져왔고 얼른 침대를 결정해서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와중 저희 아가는 6개월이 되고 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어다니는 스킬을 획득한 후 자연스레 범퍼를 넘어오는 법도 터득해서 새벽마다 범퍼를 넘어가다가 울곤 했습니다.

이제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저희부부는 두 개의 침대 중 결정을 내려서 사러가기로 했습니다.

6개월동안 늘 고민의 끝엔 솜트리가 더 우세하였지만 다른 디자인도 포기가 안되어 계속 고민을 했었는데, 아기를 키울수록 아기가 자랄수록 보이는 것이 많아져서 결론은 솜트리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되지만, 위의 가드 색을 직접 보고 고르고 싶어서 그 날로 바로 쇼룸 예약을 하고, 파주로 가서 설명을 다시 한 번 듣고, 컬러북을 보고 계약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진으로만 볼 때엔 원색들도 너무 예뻐서 아기방이니까 쨍한색들로 해줘야지!! 하고 쇼룸을 방문했던건데, 직접가서 보니 오일도장도 왜이렇게 예쁜지.. (역시 나무나무 엄마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인기가 많은 솜트리는 주문하고 빠른배송을 받는걸로 하였지만 제품을 받는데까진 6주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아요.

6개월 아가를 키웠던 입장에서 골랐던 요소요소들은!

1. 둥글둥글 디자인
솜트리는 날카롭게 각진 부분이 없어요. 침대의 외관의 4면 모서리는 각지기는 하였지만, 날카롭게 칼각으로 각져있지 않아요.

침대 안에서 아기가 잡고서는 안전가드와 벽면도 아주 네모지게 각지지 않아서 위험하지 않아요.

제가 솜트리와 놓고 고민했던 브랜드의 침대는 너무 네모네모 각져서 저희 아기가 부딪힐 면들이 너무 많았었어요.

2. 다리 탈부착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모님들은 아기들의 낙상을 걱정하게 되는데요. 침대 다리 탈부착이 정말 얼마나 큰 장점인지 모릅니다.

안전가드가 높아도 뭐든 밟고 올라가는 시기가 되면 쿠션들이나 인형들을 밟고 올라가서 넘어갈수도 있는데, 침대다리가 있다면 높이가 더 높아져서 아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솜트리는 다리 탈부착이 되서 지금은 다리가 없는상태로 쓰고, 좀 더 커서 낙상의 확률이 낮아졌을 때에는 다리를 달아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타 제품은 다리가 탈부착이 안되서 높이가 너무 높아 떨어질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3. 2가지 버전의 안전가드와 높이가 높은 안전가드

지금 9개월인 저희 아가는 뭐든지 밟고 올라가는걸 좋아해서 침대 안에서도 베개 쿠션 인형 등등을 밟고 올라가 침대 밖 바닥 보는 걸 좋아합니다.

가드가 높지 않은 침대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솜트리의 경우 안전가드 높이가 높아 밟고 올라가도 아기의 어깨선까지 오는 높이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닫을 수 있는 버전과 문이 없는 버전이 있어 아이의 성향에 따라 맞춰 고를 수 있다는것도 좋은거같아요.

4.교체가능한 보더프레임

지금은 무지개같고 귀염뽀짝함을 업시켜주는 보더프레임을 쓴다면, 아기가 자라 초등학생정도의 어린이가 되었을 때는 좀 더 모던한 보더프레임으로 바꿔 줄 수 있어 실용적이었습니다.

사실 침대가격이 저렴한편은 아니기에 오래쓸 수 있다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보더프레임을 바꿀 수 있다는건 너무 좋은 옵션이었습니다.

5.가격

제가 오랜기간 고민했던것도 사실 가격입니다. 아기침대인데 비싸다는 생각에 이침대저침대 고민하기도 하였고, 솜트리로 결정하고도 진짜 괜찮을까?하는 마음에 바로 구매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솜트리로 결정한 이유중에 하나도 가격입니다.
아기원목침대 이후에 쿠션으로 된 범퍼침대를 사용하였고, 이 다음에는 매트재질의 범퍼침대도 생각하였습니다. 슈퍼싱글사이즈정도의 침대는 사실 4-5세 때 사주어도 되지 않나 생각했었습니다만,

매트재질의 범퍼침대도 5-60정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침대를 사용하여도 다음단계의 침대는 또 사야하고 토들러사이즈의 침대를 산다면 또 5-70정도 가격이 발생하더라구요.

가격이 점점 중첩되어 더하다보면 결국 제대로 된 침대 하나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사실 슈퍼싱글 사이즈의 침대도 찾아보면 6-70만원선의 침대들도 많습니다.

근데 자재가 E0이 아닌 제품들도 많고, 진짜 나무가 아닌경우도 많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구성도 탄탄하지 않아 결국 다시 사야하는 부분이 있기에 초반에 큰 금액이 들어가는 침대라 고민이 되도

제대로 된 침대로 들여줘서 오래오래 쓰자!라는 생각으로 솜트리 침대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지금 저희 아가는 잠이 없어서 낮잠도 30분씩 자던 아이였는데, 솜트리 침대에서 잔 이후로 낮잠도 푹자고 한시간이상씩 자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같이 누워있기에도 부족함이 없어서 더이상 허리가 아프지 않아 너무 좋구요. 아기가 넘어가지않을까 위험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도 없어져서 부모의 수면의 질도 높아졌습니다.

솜트리침대를 살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고민안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침대를 사면서 가드쿠션을 살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일단 가드부분의 쿠션만 샀었는데, 4면 가드쿠션을 모두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ㅠ 안전가드쪽 쿠션은 저희 아기가 아무리 박고 부딪혀도 두껍고 푹신해서 너무 괜찮더라구요.

가드쿠션 고민하시는분들! 4면 가드쿠션 추천드립니다!!!

사기 전의 고민들과 사고 난 후의 3개월 사용후기 같이 적어봐요~

주변 지인들에게 솜트리 전파중입니다 :) 예쁜가구 안전한가구 감사해요 :))